통상적으로 평지와 완만한 경사지에서 자생하는 난들은 구촉과 거의 동일한 각도로 신아가 붙게 되지만(구촉의 밑에서 신아가 붙는 것은 제외하고) 급격한 경사지에서 또는 천재지변에 의해 표토가 휩쓸린곳의 난초들은 경사면을 따라 자생하는 난들이 대부분 신아와 벌브의 각도가 뒤틀어져 있음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러한 것들은 미관상 좋아 보이지 않으나 배양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벌브와 신아와의 각도가 90도 정도 된다고 하니 각각 45도 정도로 기울여서 심으시면 다음 신아는 현재 신아와 45도 정도 세워져서 올라오게 되므로 바로서게 되지요.
아니면 저의 경우에는 신아를 바로 세워서 심는 편입니다. 이렇게 하면 당연히 벌브는 눕게 되지요 그렇지만 다음해에는 바로선 신아를 볼 수 있지요^^
그리고 신아가 한촉이고 벌브가 두개라면 당연히 분리하지 않고 그냥 심는 것이 벌브에서 신아로의 영양분 제공차원에서 좋습니다. 아직 성촉이 되지 않은 촉이라면 벌브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분리해서 심으시면 세력을 받기가 엄청 힘들기 때문이지요.
현재의 신아에서 병징이 보인다면 당연히 신아와 벌브를 분리해서 심는것이 좋을것이라 사료되는데 그 병징의 전염성이 강하지 않다 하더라도 배양의 어려움은 있지만 분리하는 것이 벌브라도 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분리를 하신다면 벌브와 신아를 각각 3등분하여 나누는 것이 벌브를 하나라도 구하는 방법입니다.
님이 말씀하신 병징이 무엇인지 정확히 말씀해 주시거나 사진을 게시해 주시면 병원장님을 비롯하여 많은 고수님들이 처방을 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전염성이 강한 연부병이라든가 부패병정도의 병이라면 이글을 올리는 지금쯤이면 벌브옆의 새촉은 구하기가 힘들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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