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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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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보 기
작 성 자   富容
제 목   낙산사의 봄
등록일   2005-04-26 조 회   2583
내 용
<낙산사의 봄>
여느때와 같은 봄은 오려나!
깨어나기에는
너무나 지쳐있구나.

새들이 떠나간 숲이
적막하다고 했던가?

참 좋은 인연입니다.
올해 초파일 법어려니
위안을 삼기에는
봄이 오지않는
산사의 저토록 처량한 모습을
앞에두고 너무 민망하구나
너무나 애닯구나

자비로운 법어로 어루만지려는
인연으로 새기리라
지금의 또다른 산야는
봄의 향연에 취해 있거늘
어이하리오

대자연의 위대한 힘을
세월의 가르침에
맡기기에는
너무나 멀리 있구나
너무나 오래 누워 있구나

낙산사의 봄은
금강송 아래에서 시작되는구나
지천을 흔들고 깨워나는
자연의 위대한 힘이
함께 움직이는구나
기니긴 세월의 아픔을 잉태하고서

다시는 아픈 기억을
만들지 말자구나

- 富容 -
첨부파일1   녹색비둘기(희귀조).jpg 첨부파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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