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방님들 슈가 잘보내고 있지라우.
지는 슈가를 어제부로 종지불 찍었구만유.
슈가 기간 동안 계획을 기막히게 세워서 동거하는 마나님께 제출하니 오케이 싸인이 떨어져서 속으로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님다.
- 슈가 결과보고서 -
일일째 우천관계로 집에서 하루를 소일하고 이일쨰와 삼일째는 진주 모 야산에서 산행을 하였슴다.
근디 벌써루 밭을 다 메어 놓았더군요.
간신히 산반과 장단엽 끼가 있는 넘을 포획해서는 귀가를 하였지요.
근디 마나님께서 무슨 씸보인지 나머지 슈가는 집에서 보내자는 것이야요.
헐수 있남유 따라야지.
독재자 답께 안되 할수도 있었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 이-잉...
네째날과 다섯째날은 항의라도 하는 것처럼 방콕(방안에 콕)으로로 여행을 떠나고 기회만 있으면 여기저기 벌러덩.
근디 이틀동안 집안에 있으려니 온몸이 나른하고 사지팔다리의 기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혀서 여섯째날은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는 인근 야산으로 혼자서 산행을 하였슴다.
산행을 할 당시에는 운동삼아 영지가 보이면 딸 요령으로 산을 올라갔구만유.
이산에는 난초가 없다는 야그도 듯고혀서 아무 생각없이 오르다보니 복날의 땡칠이처럼 숨도 가쁘고...
아니 난초가.
요기도, 조기도, 사방에 난초가 싹을 티우기 시작혔슴니다.(신아밭발견)
근디 쓸만한넘이 없는기라요.
가방을 챙겨서 계속 고고고고고고고...
이크 난초가 또보이네 물론 중잔중간에 난초는 보이지만 분명이 신아밭이 보이는 기라.
엉덩이를 하늘로 손과 머리는 땅으로 무릎은 접어서 낮추고 더이상 야그안혀도 잘 아시지용.
전면산반 한넘 체포.
산반은 밭을 이루는디 아무리 ㅇㅕㄹㅅㅣㅁㅇㅣ봐도 없네요.
신아밭 두군데서 산반 한넘이라..
앞 기슬이 눈에 들어오는게 뭣이 나올것 같은디...
정말이지 열심이 이동을 하였슴다.
근디 난초가 전혀 안보이니 온몸에 기운이 쫘-악.
혈 수 있남유 내려오는 수밖에..
내려오다보니 삼뷰-사뷰 능선쭘에 난초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아까메치로 자세를 잡고 두리번두리번.
오잉 요거이 황산반 아니가 근디 모촉에도 무늬가 선명한거이 두촉차리임다.
근처에서 생강근 산반 두넘하고, 감중툰지 뭔지하는 넘도 덤으로 체포하였슴다.
아 영지요.
그거야 20여 개 포획.
디카가 없는기로 말로만 적씀니당.
부산에서 황진희.
P.S:레이맨님 연락하신다카고 왜안하시는교.
즐거운시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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