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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향천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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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을 사랑하시는 회원님들의 자유공간입니다. 욕설,비방등의 글은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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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보 기 |
 작 성 자 |
디딤발 |
| 제 목 |
게시판의 현서님이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포괄적인 답변 |
| 등록일 |
2008-03-21 |
조 회 |
1957 |
| 내 용 |
현서님!
게시판의 글들을 대충 보시면 이해가 가실테지만 그 곳은 일반 회원님들께서 질문 등을 하시는 곳이 아니고 운영진에서 난사랑의 전체적인 공지 등을 위해 꾸며진 공간입니다. 추후에는 난초배양에 대한 질문 등은 난초병원, 난향천리 등 기타의 공간을 활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강제규정은 아니지만 묵시적인 절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울러 양해의 말씀을 올리자면... 이글을 보는 싯점에는 게시판에 올려진 본인의 글을 난향천리에 옮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님이 언급하신 내용으로 보아서는 우리나라 산야에 흩어진 자생춘란으로 보여지면 봄을 먼저 알려주는 꽃이라는 의미로 "報春花"라고들 합니다. 채란하신 꽃에서 하얀 舌板에 붉은 점이 "U"자형이나 그와 비슷한 형태로 점들을 나타내는 것은 통상적인 보춘화의 기본입니다.물론 점이 하나가 있을 수도 있고 두개 또는 세개이상으로 표시된 것들도 있습니다.
하얀 설판이외의 꽃잎장(화판)이 바깥으로 3장 그 안쪽에 2장이 있으면 형태상으로는 지극히 정상적인 꽃에 속하고, 그 색감이 푸르지 않고 지나치게 황색에 가깝거나 붉은 색을 띄는 경우에는 그 예를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난초의 세계는 너무나 넓고 무궁무진해서 공부를 수월찮게 해야만 난초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므로 간략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난사랑의 여기 저기 구석을 훓어 보시면 좋은 쉽고 재미있는 자료들이 많이 있으므로 찬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퍼온 자료인데....난초를 곁에 두기 시작하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사항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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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나라 단계자(簞溪子)의 ‘난역십이익(蘭易十二翼)’을 통해 살펴본 난의 습성
1.희일이외서(喜日而畏暑):볕을 즐거워하고 더위를 싫어한다
난과 식물은 대부분 음지 또는 반음지 식물로 서늘한 기온을 좋아한다. 햇빛으로 인해 주위 온도와 잎의 온도가 상승하고, 나뭇가지로 스며들어 오는 빛은 좋아하지만, 몸에 직접 닿은 직사광선은 싫어한다.
2.희풍이외한(喜風而畏寒):바람을 좋아하고 추위를 싫어한다
난과 식물은 동남풍의 온화한 바람이 부는 곳에 살고 있으며 서향이나 북향에서 자생하는 경우는 없다. 미풍이 항상 불도록 해서 난잎이 조용히 흔들리도록 관리하고, 겨울철 강한 바람은 피해 주어야 한다.
3.희우이외료(喜雨而畏):비는 좋아하나 장마비나 큰비는 싫어한다
난은 가뭄에 대비하여 뿌리에 수분을 저장할 수 있는 피층이 발달되어 있고, 많은 종류는 구(球)를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장마철이 되어 고온다습하면 뿌리가 썩는 수가 많기 때문에 과습을 피하고 항상 마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4.희윤이외습(喜潤而畏濕):윤함을 좋아하고 축축함을 싫어한다
난의 뿌리는 호기성이다. 그러므로 바람이 뿌리에 잘 통해야 하는데, 이로써 화분 내 습도가 적절히 유지될 뿐만 아니라 대기 습도 역시 지나치면 나쁘기 때문에 환기나 송풍을 잘해 과습한 공기가 정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5.희건이외조(喜乾而畏燥):마름을 좋아하나 물기가 없는 것은 싫어한다
난과 식물뿐만 아니라 모든 식물은 다소 건조해야만 뿌리의 신장이 좋아진다. 그러므로 물을 줄 때는 충분히 주고, 그후 어느 정도 건조하다고 생각될 때 다시 물을 주어야 뿌리의 신장과 구(球)의 비대가 잘 이루어져 건실하게 자랄 수 있다. 난을 심을 때 보수력이 좋은 식재로 심으면 과습하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수분 공급이 가능하다.
6.희토이외후(喜土而畏厚):흙은 좋아하나 두터운 것은 싫어한다
난의 뿌리는 땅으로 엎드려 자라며 옆으로 뻗는 천근성이다. 그러므로 통기성이 좋아야 한다. 착생란을 제외한 대부분의 난 뿌리가 부엽에 덮여 있을 정도로 얕게 분포해 있다. 재배할 때는 흙과 부엽을 적당히 섞어 심어야 잘 크는데, 얼마 가지 않아 굳어지면 통기성이 불량해져 뿌리가 썩을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7.희비이외탁(喜肥而畏濁):거름을 좋아하나 농후한 것은 싫어한다
난과 식물의 뿌리는 공생균과 공생하기 때문에 상당한 양의 양분이 이들을 통해 공급된다. 따라서 너무 진한 비료는 피한다. 자칫 비료의 영양분이 뿌리에 과다하게 흡수되어 오히려 생육 장애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8.희수음이외진(喜樹陰而畏塵):나무의 그늘은 좋아하나 먼지는 싫어한다
난과 식물은 숲속의 나무 그늘 아래서 자라고 있으니 이곳에 먼지가 있을 리 없다. 다시 말해 난을 깨끗하게 가꾸어야 한다는 말이다. 잎을 청결하게 관리하여 광합성과 같은 여러가지 생리작용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9.희난기이외연(喜暖氣而畏煙):따뜻한 기운은 좋아하나 연기는 싫어한다
난과 식물은 공기가 청정한 곳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공해에 대단히 약하다. 가급적 보온은 난방용 보일러나 온풍기를 이용해서 온난한 공기를 공급하는 게 좋은데, 연탄 또는 석유난로로 보온하게 되면 여기서 배출되는 가스로 인해 치명적인 피해를 받을 수 있다.
10.희인이외충(喜人而畏蟲):사람은 좋아하지만 벌레는 싫어한다.
인간의 애정과 관심으로 가꾸어야만 잘 자랄 수 있고, 자생지를 떠나 가정에서 재배하더라도 잘 자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해충인 깍지벌레나 민달팽이, 응애, 진딧물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살충제를 뿌려 구제해야 한다.
11.희취이외리모(喜聚而畏離母):많은 떨기끼리 모여 사는 것을 즐기며 모체를 떠나는 것을 싫어한다
난을 키우다보면 이웃사람이 나누어 가지자고 해 부득이 촉을 떼내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 경우 두 집 난 모두 제대로 크지 않는다. 난은 본래 한 곳에서 집단적으로 살아가는 생활 습성이 있기 때문에 많은 촉을 한 분에 키우는 것이 훨씬 생육에 도움이 된다.
12.희배식이외교종(喜培植而畏驕縱):북돋우어 잘 살펴주는 것을 즐기며 함부로 하는 것을 싫어한다
난은 재배하기 까다로운 식물에 틀림없다. 그런데 잘 키우기도 어렵지만 막상 죽이기도 어려운 게 난이다. 그러나 생리적 특성을 잘 이해하면 난처럼 가꾸기 쉬운 것도 없다. 좋은 환경에서 정성껏 가꾼다면 왜 잘 자라지 않겠는가. 난은 한번이라도 더 관심을 가지고 돌보아주면 들인 정성만큼 아름다움으로 되돌려준다. (도움말 : 경북대학교 원예학과 정재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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