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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향천리 ]
난을 사랑하시는 회원님들의 자유공간입니다. 욕설,비방등의 글은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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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유무도
제 목   꿩탕
등록일   2005-12-02 조 회   2242
내 용

오랫만의 산채다.정말 얼마만인가? 기억도 안난다.이일을 또 시작해야하는가? 못쓸짓 또 하는구나? 모든 것은 자연에 그대로 두고 보는 것이 좋은데 말이다.어느 순간 애지 중지 하던 난이 한여름 혹서나 기습한파에 꽝 주저 앉을때 그 허탈함 표현할 길이 없다.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서 난사랑 전주팀 윤사장님을 태우고 쌍치로 향했다.쌍치로 가는 것은 그 곳에 잘 아는 최대웅님이 농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장소를 그 쪽으로 잡았다.적당한 곳에 윤사장님을 내려놓고 나는 농장 뒤산을 기어 오르기 시작하였다. 하늘 보고 살아도 시원치 않은 나이에 또 땅만 보고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에 스친다.그 놈의 난이 뭐길래 두 눈 튀어 나오게 풀만 보면 쫒아가 요리보고 저리보고 돌려보고 뒤집어 보고 보고 보고 또보았다.우리 와이프를 그렇게 보고 보고 또 보면 사랑 받을 판인데 말이다.하여튼 열심히 본 덕분에 나름데로 잎 끝에 축입이 잘든 한건을 하였다.첫 산채에 꽁탕이 아니니 다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한건하고 내려오다 바위틈에 자란 분재용 소나무를 발견하고 캤던 난은 무의식 중에 어딘가 쑤셔넣고, 소나무를 캐어 비니루 봉지에 담았다.다행히비니루 봉지가 아주 큰 것이어서 좋았다. 산꼭대기에서 소나무를 끌고 내려 갈려니 엄두가 안났지만 그놈의 욕심에 사로잡혀 죽기 아니면 살기로 온통 소나무에 신경쓰면서 끌고 내려 갔다.내려가다 난이 생각나 다시 주머니에 쑤셔놓고 하산하였다.내려와서 소나무를 안전하게 차에 싫어놓고 난을 찾으니 난이 온데 간데 없다. 난만 없는 것이 아니라 난 캐는 꼬챙이도 없다.서방죽고 몇년 만에 만난 내 님인데 님도 잃어버리고 그 중요한 무기 연장도 잃어버렸으니 인제 무슨 재미로 이 세상을 살것인가 걱정이다.그러나 나의유토피아 농장 정원에 심을 나무를 얻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기로 하였다.시골에서는 난을 꿩밥이라고 한다. 어쨌튼 난이든 소나무든 하나는 얻었으니 꿩탕이든 꽁탕이든 둘다 아닌 것은 분명하다.어딘가는 내 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테니 그때를 기약하기로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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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거기가 어뎁니까.?꿩먹고 알먹으러 한번찾아가게요.ㅎㅎ 연장도 줍고 난도 주을수 있으니..이게바로 꿩먹고 알먹고..^^
잘읽었습습니다.평안하시길..! (2005-12-02 11:48:23)
디딤발 자주 오셔서 좋은 난담 많이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 (2005-12-02 13:56:25)
바람소리 유무도님 안녕하신지요? 산에 다녀오셨네요? (2005-12-02 14:30:41)
물소리 꽁탕보다는 꿩탕이훨 배부르지요 잘보고 가네요
아참 꿩탕은 꿩알과 꿩이 햠께하여야 할건가요 술은 지참할것인께 삐리릭하세요 (2005-12-02 20:56:49)
솔밭난원 안녕하셨죠 잘보고 갑니다 이해가 갑니다 70년 후반 눈내린 마을 뒷산을 오르면 누군가 난을 보고는 그 앞에 명감나무 빨간 열매를 놓고 가더라고요 ..... 난마다 그렇게 보았더라고요 아무리 찾아봐도 명감나무는 없는데 그게 꿩밥이었군요 아 그런 심성을 닯고 싶군요 잘보고 갑니다 ........ 아무리 바쁜 세월이라고 하지만 ,.......그런 멋과 여유로움이 난이라..즐감입니다 (2005-12-03 01:34:35)
유비 유무도님 오랫만입니다 안녕하시지요 산행도하셨구요 (2005-12-03 08: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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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2  회원님 무두 감사 합니다 [4] 난오 2005-09-30 1673
7801  이상한 복륜입니다. [7] 동백 2005-09-29 2486
7800  부경지부 벙개때...... [10] 황서방 2005-09-28 1931
7799  디딤발님 지적에 감사 드립니다. [2] 쇠돌이 2005-09-27 1778
7798  호피반 열씨미 발색 중입니다 [5] 아리랑 2005-09-26 2028
7797  그 때 그 중투가 이러케 변했네요 [6] 아리랑 2005-09-26 2073
7796  레이맨님 한턱 잘못 쏜 것 같으네요 [8] 아리랑 2005-09-26 1867
7834    산반들 대박 2005-10-09 1066
7795  난오님의 난나라 이전확장 개업식을 다녀 왔습니다. [7] 맷돌 2005-09-26 1928
7794  9월 정모에 참석하신 회원님들 잘귀가하셨나요? [6] 래이맨 2005-09-26 1698
7793  이상한 단엽종??? [2] 이선비 2005-09-24 2437
7792  무지에서 중투로 [1] 가루 2005-09-24 2018
7791  산채후에 잡은넘 [1] 가루 2005-09-24 1946
7790  05,9월 난사랑 정모 참석시 주차관련 공지 최종열 2005-09-23 1360
7787  신입회원 인사 [13] 플러스원 2005-09-21 1901
7788    [Re]신입회원 인사 플러스원 2005-09-21 1440
7786  초보라서...지송하지만 무슨난인지 알켜주세요 [2] 돌쇠 2005-09-20 2131
7789    [답변]초보라서...지송하지만 무슨난인지 [1] 플러스원 2005-09-22 1412
7785  춘란감상3 [3] 심비 2005-09-20 2230
7784  춘란감상 2 심비 2005-09-20 1965
7783  춘란감상 심비 2005-09-20 1908
7781  산행시 안전에... [5] 쇠돌이 2005-09-20 1867
7782    [답변]아침골님처럼 하시면.......... [1] 래이맨 2005-09-20 1417
7778  추석 첫날에.. [3] 난두리 2005-09-18 1866
7777  풍성한 한가위가 되시길.. 능마루사내 2005-09-17 1413
7776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잠만보 2005-09-17 1311
7775  즐거운 명절 [1] 물소리 2005-09-16 1174
7774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가 ........... [2] 아침골 2005-09-16 1338
7773  이상하네요... 난가해자 2005-09-16 1447
7780    [답변]이상하네요... 플러스원 2005-09-19 1282
7772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4] 나그네 2005-09-16 1197
7771  풍요로운 명절 되시길.... [2] 서산반 2005-09-15 1231
7770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4] 춘란사랑67 2005-09-15 1541
7769  궁금한것이 잇습니다. [1] 난가해자 2005-09-15 1544
7779    [답변]궁금한것이 잇습니다. 플러스원 2005-09-19 1251
7768  난사랑의 회원님들~ 귀성길 안전운전하시길.... [6] 디딤발 2005-09-15 1221
7767  초보지만 저두한번 올림니다 [3] 돌쇠 2005-09-14 1745
7766  저는 이런 난도 길러요 [2] 김용진 2005-09-14 1877
7764  산반도 때론 볼만 합니다. [10] 풀잎 2005-09-10 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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