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2621번의 디딤발님의 선충의 사후존재가 궁금하다는 글을 보고 "그것을 뭐에 쓰시려고" 하고 다소 퉁명한 반문을 하였습니다.
질문하신 디딤발님의 의도가 어떤것이었는지를 잘 알수 없었기에 반문을 하였던 것인데.
혹 디딤발님께서 저가 시도할 엄두를 못내었던 개체당 선충의 밀도를 조사 하시려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또 죽은 선충의 모습을 정밀히 관찰해 보시려 하시는것일까 싶었지만.
답변을 들어보니 그런것이 아니고..
일부의 조직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보니 선충이 많이 보이던 개체가 약물침지후 조직내에서 거의 관찰되지 않더라 나머지를 찾고싶지만 찾을 수 없더라 정도로 저는 이해 하였습니다.
하여 죽은 선충을 찾는방법을 알아보던 중에 선충이 죽은 모습이 다른것은 종류가 다른 선충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가 그동안 관찰한것도 어떤 것은 길게 일자로 뻗어 있는것,
대체로 곧지만 약간 꼬부장한 자세
거의 U자의 모습을 보이는것.
뱀이 또아리를 틀듯 돌돌 말려 죽어있는것
이리들고 저리틀고 8자 형태인것
이렇듯 가지 가지였습니다.
이로 미루어 여러종류의 선충이 혼재되어 있는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중에는 식물을 직접침해하지 않는것으로 보이는 것도 있지만. 그렇다고 난에 전혀 무해한것이라는 생각은 재고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부생성선충(이 것 또한 적절한 표현일지가 의문입니다. 어떤분은 자유생활선충 즉 Free Life Nematoda 이라 하더군요)일지라도 곰팡이나 세균 그리고 그들이 분해한 유기물을 먹고 또 그런 기생생물을 옮기는 역활을 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고 일부는 그러는 것이 확인 된 종류도 있다 합니다.
이왕 난 기르기에 있어서 선충의 문제점을 먼저 제기하였으므로 기념삼아서라도. 몇가지의 약품을 구하여
난에서 발견되는 선충의 표본을 만들어 둘까 합니다.
하지만 개중에는 집에 이미 있는것도 있고 어떤것은 집에서 대량으로 보관하기 어려운 포르말린같은 독성물질도 있군요..
조금식 필요한 량만 구입할 수 있는것도 아니어서 동냥이라도 다녀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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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발
괜시리 선충의 사후 세계가 궁금하다고 하여 분란을 일으킨 것 같아 죄송하네요 -_-
표본만들기에 저희들이 간단하게 도와야 할 사항이 있다면 조언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태풍이 온다고 하니 바람피해 없도록 단속도 잘 하시길.... (2007-08-02 22: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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