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난우회원님들 잘 지내고 계시겠지요?
그리고 우리의 난들도 회원님들의 정성과 처방으로 무탈히 잘 자라고 있겠지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난을 시작한지 만 3년 하고도 몇 개월 되는 아직 수습 애란인(?) 이랍니다. 이리저리 주워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난은 여름을 잘 보내야 한다고 하기에 첫 여름 관리에 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그리 실천 해 왔습니다.
난을 키움에 있어서 여름은 아마 위기이자 기회의 시기가 될 수 있겠지요?
자칫 잘못하면 한 순간에 난을 죽일 수도 있고, 잘 만하면 봄에 키운 신아를 거의 대주 수준까지도 키울 수 있을 거니까요........
저에게 처음과 두번째 여름은 별 어려움 없이 잘 넘어 갔습니다. 민춘란이든 산반이든 아니면 어쩌다 포획한 좋은 난(?)을 하나도 죽이지 않고 무사히 잘 넘어갔으니까요.
'뭐 별것 아니네...... 이제 죽이지 않는 방법은 알았으니까 더 잘키울 수 있는 방법만 ......ㅎㅎㅎ' 요런 요사스럽고 교만한 생각들이 제 마음 어딘가에 싹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 여름(세번째 여름)아직 그리 무덥지도 않았는데 몇 몇 난들을 한-큐에 날려보냈습니다. 주 요인은 연부인것 같기도 하고.....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처음 1-2년은 산채 당시 난의 자생력으로 버티어 준것 같은데 2-3년이 되자 그 동안 제가 배양한 순수 힘에 의해서 자라다 보니.....
즉, 초기 1-2년을 잘 버티어 준 것은 저의 배양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산채시 난이 갖고 있는 자생력에 의해서라는 것이죠.
다행히 제가 애지중지하는 것은 몽땅 날라간 것이 없으나, 민춘란이나 관찰품 등이 어이없이 날라가는 것을 보고 제 배양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을 하지 못하여 지금은 그저 불안하기 만 합니다.
꽃대관리도 그렇습니다.
비록 민춘란이나 끼주금 등이지만 작년과 재작년에는 8원 중순경에 올라와서 비교적 관리가 쉬웠는데.....
올해는 무슨 연유인지 7월 초에 올하오는 놈이 있지를 않나...... 난들도 3년까지는 봐 주다가 3년째는 온통 저를 시험하는 것 같습니다.
2박3일 동안 수련회를 다녀왔는데.....
올 봄에 산체한 산반(호)화 - 산채 시 고수님들이 필히 꽃을 피워 확인이 필요한 난으로 .... - 보고 감짝놀랐습니다.
아니 무슨 꽃대가...... 4-5일 전까지도 알지를 못했는데 꽃 봉우리가 완전히 화장토 위로 나오고 꽃대도 일부 나와 있는 상태이니 이를 어쩌면 좋을지요?
주위분들의 얘기는 두가지로 나뉘는데.....
1. 지금 꽃대는 따주는 것이 좋다(난을 위해서)
2. 확인이 필요한 난이기에 꽃을 피우게 하라.
저느 아무래도 2번에 마음이 쏠립니다. 꽃을 피우게 하려면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요? 무늬화는 수태로 덮을 필요가 없다고도 하고 해서 현재는 화장토 위에 완전 노출 상태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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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두리
초보나 고수 구분 없이 금년에는 예년보다 병의 발병이 심한것 같습니다..
꽃대가 지금 붙은것은 충분히 꽃을 보는데 문제가 없습니다..모든 꽃대는 수태를 덮어야 하는데 이는 엽록소 생성을 억제시키고 건조로 인한 꽃대 마름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그리고 나서 꽃대가 오르면 (8월 중순 이후)화통을 씌우고 12월 부터 품종에 따라 화통제거 합니다. (2007-07-30 10: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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