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험한 배양토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단단한 흙(손으로도 부셔짐)이었습니다.
2002년 봄 분갈이 시에 민춘란 몇 포기를 준비하였고,
화분은 대형분(낙소분 8호)을 아래 사진과 같이
밑에는 굵게 만들고 위에는 조금 잘게 부셔서 심었습니다
그동안의 관리는 제가 배양 중인 일반의 난초들과 똑 같이 물, 거름, 약을 주었습니다.
올 봄 이사하기전에 화분을 쏟아 보니 이처럼 뿌리 하나 상하지 않았고, 잎 또한 튼튼히
잘 자라 주었습니다.
만 3년 만에 확인한 결과 입니다.
3.5호 분에서도 시험하였는데 그 것은 1년으로 그쳤습니다.
왜냐하면 흙을 너무 잘게하여 배수에 문제를 보였었기에 화분을 털고 말았지만
역시 뿌리는 좋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새롭게 다시 시험 할 것입니다
그럼 사진을 한번 보시지요!
부단히 노력하시는 님들의 실험정신에 찬사를 보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1년만에 분갈이를 반드시 해야만 한다면 배양토로는 점성이 뛰어나거나, 배수성이 지극히 나쁜 점토질 성분이 많이 포함된 재료가 아니라면 어느것이라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고향초님의 배양토를 보거나, 저도 3년전까지 시험한 바로는 약 4년정도를 수태로만 한번도 분갈이를 하지 않고 배양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너무 장기간 동안 분갈이를 하지 않은 상태로 꽃(초화)을 피운 후 일부뿌리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확인되었고 홍화가 확인되어 급히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배양토(저는 개인적으로 그레이베스토와 동양란석을 혼합해서 사용)에 배양을 시작하자 마자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그 때 오히려 연부에 노출된 점과 세력의 약화로 초세가 줄어드는 결과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약간의 산반끼가 있던 것을 산채했었기 때문에 홍화개체인지 모르고 마루타로 배양한 것이므로 이런 우를 범한 경우이지만 1년정도는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배양을 했었기 때문에 특별한 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지면으로 남은 자료는 없지만 수태라는 대체배양토 한가지만을 테스트했기때문에 확실한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었으며, 위의 자료 또한 고향초님의 개인적인 배양환경에서의 자료이므로 참고는 할만하다 하겠습니다. (2005-11-23 23: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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