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신분의 난력이 얼마나 되신지는 잘 파악이 되지 않습니다만 질문내용으로 보아서는 초심자라고 판단되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초심자의 보송보송한 털이 아직도 남았습니다. ^*^
물주기에 관한 답은 하루종일 해도 모자란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이 있는데...
이렇게 몇마디의 조언으로 해결이 될런지 의문이 갑니다만.
님의 설명으로 보아서는 단순히 잎이 말려들기만 하는지 잎의 끝이나 기부가 마르면서 말려드는지를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만.
단순히 말려들었다가 물을 주면 다시 펴지는 현상의 반복이라면 물주기의 실패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우선 관수의 주기는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배양조건의 다양성때문이지요
배양장소가 습한 곳이냐 아니면 건조한 곳이냐에 따라 관수주기가 달라지는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항이니 각설하고.
잎이 말려들어가는 원인은 선행되는 병징에 의한 것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수주기가 길어짐에 의한 탈수현상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탈수현상은 육안으로 보아서는 님의 말씀처럼 잎이 말려들어가는 증상과 함께 잎의 표면이 평소와는 달리 윤기가 없어 지면서 표면이 약간 울퉁불퉁하게 변하게 됩니다.
문제는 님은 이런 현상이 몇번 되풀이 되었다가 다시는 펴지지 않는다고 하니 관수 주기가 길어지면서 뿌리가 상한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 경우 저는 난분을 쏟아서 메네델 수용액(1,000배로 희석)에 약 1시간정도 담구었다가 약간 말려서 다시 난을 심은 후 몇일 간 정양을 시킨다음 일반적인 배양을 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난우님들은 또 다른 방식으로 회생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하고 계실 것으로 봅니다.
만약 뿌리가 거의 다 상해서 난잎만 남았다면 어떠한 처방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지만 수태(이끼종류인데 난자재점에 가시면 1봉지당 5천원정도면 구입가능, 위의 메네델도 난자재점에서 구입가능)를 물에 흠뻑적셔서 뿌리 주위를 감싼다음 일반 난석과 함께 심으시면 뿌리활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관상 좋지는 않으나 잎의 일부를 잘라서 수분의 증발을 억제하는 것도 한가지의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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