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 중에는 더러 아주 특별하게 난을 잘 키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난은 뿌리에 흠 하나 없고 잎 마름병 하나 없이 기막히게
잘 키웠는데 이 사람들의 특징은 지독하게 배타적이고 자신의 정보를
타인과 공유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정히 알고 싶거나 병이 난
난초를 치료하고 싶으면 상당한 금액의 보상을 원하며 그것이 자신도 수억의
자금을 투자하여 알게 된 사실이므로 공짜로 알려줄 수 없다고 호언합니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쩐지 인간미는 떨어지고 사람의 성정이 야박하여
보기가 매우 흉합니다. 그런 사람과는 동류로 전락하는 게 마뜩치 않아
가입했던 싸이트를 두군데 모두 탈퇴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전화를 주신 선배님 한분도 난의 취미를 접으려고 하신다는 말씀을
하셔서 조금 서운했는데 이 분도 선충의 피해를 잘 못 방제하여 아까운
난초가 절반 이상이 몰살 했었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가패스님처럼 자신의 정보를 공유하려고 애를 쓰는 사람이 많았더라면
아니, 한 두사람만이라도 정보를 오픈해 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 마음입니다.
서로의 생각과 지식을 공유하지 못하면 취미를 접는 사람은 급속히
늘어나고 우린 또 절친한 난우들을 만나지도 못 하게 될지 모릅니다.
드래곤 선배님께서 지적하신 내용은 누구나가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누구하나 선뜻 공개하기를 꺼려하는 부분이 너무 개방된 인터넷 공간이었기에 그렇게 되었던것 같구요...더욱 조심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빗장이 걸려있는 상태이므로 한 분 두 분 좋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어 가십거리를 쏟아내실 듯 합니다.
즐난하시길... (2011-02-15 22:33:30)
돌격대장
두루두루 맞는 말씀입니다.
첫번째 사진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2011-02-16 09:16:06)
기가패스
아이쿠 감사 드립니다.
드레곤님의 말씀이 지당 하십니다.
저도 한참 고민을 하였습니다. 난초 배양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기본적인것만 잘 이해하면 되리라 생각 합니다.
저는 선충에 대하여 별로 신경을 쓰질 않습니다.
안병중 고문님의 말씀대로 물을 많이 주면 수분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그러면 난초가 튼튼해져 선충에 대하여도 면역이 생기나 봅니다.
그래서 다음은 제2장으로 물주기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2011-02-16 09:33:11)
황서방
모두가 다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선뜻 내가 이랬노라고 말하기가 참으로 어려운게 공개하는것입니다만...
그래도 이런것은 이렇게 하는 자신만의 주관이 뚜렷한 의견은 괜찮을듯한데..
이제 부터라도 맘 편히 함 풀어 보입시더.. (2011-02-16 09:39:29)
무한긍정
선배님들의 옳으신 말씀에 공감하고 저 같은 초보자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2011-02-16 13:06:44)
해풍
맞습니다. 정보의 공유은 필요합니다.
난배양에서 좋은 정보를 공유하는것은 오랜시간을 통하여 임상실험을 거친 근거를 바탕으로 하여 마련된 정보로 똑같은 실수를 미연에 서로 방지하자는것이 큰 목적이기도 할것입니다.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자기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접목하여 소화시키면 될것이기에 태클을 걸지않고 서로 논의의 장으로써 소통된다면 적지만 많은 사람들의 경험들이 합체가 될때 보다큰 효과를 발휘할것이라 믿습니다.
부디 보다 긍적적이고 발전적인 사고로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를 포용하며 우리 모두 함께 걸어 갑시다. 고맙습니다. (2011-02-16 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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