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글쎄 이 놈의 난을 산채 할 당시로 치면 때는 꽃을 한창보는 철이었으며, 그 형상을 묘사하자면 제법 대주로서 모촉이 2-3촉에 신아 두개가 튼튼히 나왔는데, 두촉 중 한촉의 모든 잎장에 호가 쫙쫙 들어가서 흔히들 중투라고 하더이다.
꽃철에 엽예를 했으니 벌주요.
좋은 난을 했으니 장원주요.
이리하여 같이 간 일행 배불리 먹이고 그것도 모자라 그날 산채 못간 사람 저녁에 불러내어 삽겹살 사주고 했는데......
아!
이 놈의 행동 보소.
그 해 봄에 중투 촉으로 신아가 붙지 않고 무지로 한 촉이 쑥 나와서 자라고 있더니....
올해 봄에 또 엉뚱한데 신아가 붙어서 무지로 쑥----
자라고 ㅈ ㅏ ㅃ ㅏ ㅈ ㅣ ㄴ ㅣ......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고수분을 초빙하여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때는 안 되었지만 5월 경인가에 중투촉과 바로전 모촉을 남기고 나머지는 찢었습니다.
무지는 옆에서 구경하는 분께 드리고............
그러니까 이제 "벌브와 중투 한 촉"만 심었는데.......
어렵소 가을에나 내년에 신아를 올릴 줄 알았는데 바로 2 촉의 신아를 올렸습니다. 다시 설명하자면 올 봄에 무지로 신아가 올라오기에 가위를 들이 대었는데 중투 촉에서 신아를 바로 올렸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그렇지 이 놈도 칼을 들이대니 겁이나서 그러나......
이제 중투에 신아가 붙었으니 이 놈이 중투로 나올라나 하고 은근히 기대 했는데....... 두 놈이 다 무지가 되었군요.
이 놈을 어찌해야 좋을지.......
가만히 두고 봐야할지.......
급히
본 난초병원에 입원 시키니 의사선생님의 처방 만 기다리겠습니다.
버릇 나쁜 이놈의 행동을 빨리 고칠 수 있게 해 주시오소서.......
구름따라님 공원에서 캐오면 단속되는데
빨리 안보이게 이짝으로 던지시지요 ㅎㅎㅎ
위에 분들과 같은 의견입니다만
저도 2년된 촉은 호가 잘들었고 작년신아는 호가 들어 오고 있고
금년신아는 무지 같고 그런넘이 하나 있어 길러 보고 있습니다
꽃 한번 보려구요 그러니 그냥 길러 보세요 (2006-08-30 20:38:43)
구름따라
여러 의사 선생님의 견해를 종합한 결과.............
일단 열심히 키워 보겠습니다.
특별한 변화가 있음녀 경과 보고를 하겠습니다.
처방 감사합니다.
의료 보험이 적용 안 되는 관계로 비용은 .............ㅎㅎㅎㅎ (2006-08-31 14: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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